입춘,정초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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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입춘(立春)기도는 정초에 호법성중(護法聖衆) 불보살님과 104위 화엄성중의 옹호를 보호를 받아 다가오는 1년 동안의 모든 재앙(삼재 포함)이 물러가고, 이루고자 하는 일들이 뜻과 같이 소원성취 되기를 기원하는 기도 입니다.

입춘절이라 하여 1 년 24 절후 가운데서 제일 처음오는 절기로 봄이 시작 된다는 날이자,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날 이기도 합니다.
한자로 '설 입立' 자와 '봄 춘春' 자를 쓰는 것은 봄이 시작되는 달입니다.

예로부터 입춘날에는 입춘방이라 하여 벽이나 대문짝, 문지방 등에 한문으로'입춘대길' 이라고 써 붙이는 풍습이 있습니다.
입춘을 비롯해서 24 절기는 농사를 짓는데 매우 소중한 지침이 되었습니다.

입춘절에는 삼재가 들어오고 나간다 하여 삼재에 대한 두려움을 불보살님의 힘으로 소멸시키고자 하는 뜻에서 특별히 삼재불공을 올리기도 합니다.

삼재란 무엇인가 ?
우리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액난(란)을 만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처참한 것은 화재를 당하는 일이요, 물 난리를 당하는 일이요, 태풍(바람)의 피해를 당하는 일입니다.

이처럼 물,바람, 불, 로 인한 재해가 어떤 재해 보다 크기 때문에 삼재라고 합니다.
삼재는 우리의 힘, 인력으로는 어찌 할수 없는 불가항력의 힙입니다.
그래서 이런 재해를 당하지 않도록 우리 불자들은 불보살님과 신장님께 기도를 올리는 것 입니다.

예를들어 교통사고가 났을 때 차는 폐차 지경까지 되었는데도 그나마 사람은 다친데가 하나도 없다고 할 때도 그 "그나마"는 불보살님의 보살핌이 있었던 것입니다.

삼재가 시작 되는 해를 삼재가 들어 온다고 하여 들삼재 라 합니다.
삼재는 3년에 한번 들어오며, 3년 동안은 계속 되는데 누구나 10 년에 1 번은 겪게 되는 것이며, 그러한 삼재가 바로 전생과 금생에 지은 업과를 맞는 기간인 것입니다. 삼재 기간이 쉽게 말하면 지은 죄를 받는 기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삼재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방심할 일도 아닙니다.
재해란 누구에게나 찾아드는 것이므로 평상시에 항상 부처님을 잘 믿음으로써 재해를 당하지 않도록(가피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입니다.

때론 재해를 당하더라도 그 "그나마"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것이 바로 입춘절에 기도 드리는 (삼재기도)이기도 합니다.

삼재에는 흔히 두가지의 경우가 또 일어 나기도 합니다.
하나는 사업이 뜻대로 되지않고 비참하게 무너지는 경우가 그렇고, 다른 하나는 뜻하지 않은 목숨을 잃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거의가 삼재 기간 중에 눌삼재(삼재가 시작 된 이듬해)에 많이 생깁니다.

흔히 하던 사업이 부도가 나서 모든 것을 다 잃었다고 하는 시기가 바로 이 삼재가 있을 때 일어난 일일 것 입니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길을 향하여 바른 길에서 한눈을 팔지 않고, 평상심으로 모든 재난과 번뇌를 극복 할 수 있고, 어려움을 의식하지 않고, 적극적인 삶, 지혜로운 삶, 내가 남에게 도움이 되어주는 삶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기도란 마음을 청정히 하고 경건히 한다, 마음을 조심한다는 의미입니다.
마음을 청정하고 경건히 해 실수나 재앙을 미연에 방지하고 좋은 인연을 맺고, 복을 짓기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정초기도 는 첫째, 부처님 법을 생각하고, 둘째, 조상의 은혜에 감사하며 ,셋째, 일체중생의 은혜에 감사하는 기도를 합니다.

정초기도를 통해 모든 것은 다 내 마음이 짓는 것이라는 진리를 깨닫고, 자기 생각에 사로잡힘에서 벗어나 나날이 새로워지고 행복해지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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