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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지독한 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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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안스님 댓글 0건 조회 1,162회 작성일 22-10-0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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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이 다 되어가는 우리 남편
> 올해 눌삼재 에 들어있는 우리 남편
> 일주일에 4일정도를 술을 마십디다....
> 딱히, 새삼스런 일이 아닐정도로 술을 자주 마시는 남편은
> 몸무게가 95키로 입니다....
> 키는 제법크지만, 그래도 고도비만에, 혈압에, ....담배,술..
> 운동하곤 담을쌓고....
> 헬스클럽을 부부회원권으로 끊으면, 일주일안에 도망갑니다.....
> 이젠 지쳤습니다...포기도 했습니다
> 저러다 죽어도 본인팔자...
> 어차피 한번 태어난 인생...왜 저리 사나....
> 살아있음이 아깝지 않은가...
> 소중한 인생인데....
> 자기관리란 것은 특히 건강
> 아무리 좋은약을 주어도, 아무리 잔소리를 퍼부어도 소용없더군요
>  그래도..포기할 수 없는건....
> 1.아이들 아버지이기 때문에..
> 2.인생이 불쌍해서....
> 3.홀로 남겨서 자신도없고....
> 4.세상도 무섭고.....
> 무엇보다도 싫었던건, 아비 없는 자식 만들고 싶지 않았고
> 우리 예쁜딸 시집갈때 누가 손잡아주나..를 생각하면
>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 포기를 하니 눈앞에 안보일땐 좋더군요
> 다시 보이면..제마음은 천근만근 입니다
>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금주부" 를 신청해서
> 남편지갑에 몰래 넣었습니다.
> 원래 둔한 사람인지...가끔씩 확인해보면 빼지 않았더군요
> 부적을 집어넣은지 4일째 되는날부터
> 술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나가는 사람이
> 7시 땡퇴근과 동시에 집에 있덥디다...
> 저러다 말겠지라고..반신반의 하면서 지낸게 벌써3개월
> 이 기쁨이란!!!~~~
> 일주일에 4번 마시던 사람이, 부적이후로 지금까지
> 3번정도 만취했던것 같습니다
> 이제 먹는양도 줄입니다
> 예전엔 먹는거라면 정신없이 허겁지겁 식탐만 하더니만
> 지금은 조금씩 먹겠다는 겁니다
> 물도 자주 마셔줍니다
> 어쩜~ 하는짓 마다 맘에 쏙쏙 드는지 이뻐죽겠습니다
> 이건 5만원 짜리의 부적으로써 정말 감사하다는 표현으론
> 보답이 힘들 정도의 마음입니다
> 스님 정말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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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보배 님 반갑습니다.

사연 잘보았습니다.
금주는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며, 주위 환경이나 친구 동료등의 협조도 중요합니다.
벌쎄 3개월 의 중요한 시간이 지났으면 큰 고비는 넘긴것 같습니다.
앞 으로도 꾸준한 관리와 본인의 노력이 요구 됩니다.

사연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좋은날 되세요.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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