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송안스님 안녕하세요,
> 석달 전에 천도재 드렸던 신도입니다^^,
>
> 저는 스님을 블로그로 알게 되었고,,
> 스님과 이웃 맺으 후 스님이 올려주시는 글들을 종종 읽었습니다 ^^
> 그러다가 부적을 주문하기도 했었고
> 이번에 상담을 통해 천도재를 드렸었지요 ^^
>
> 항상 마음이 평안해지는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리고 천도재도 정성껏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한 결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우리 가족 행복한 꽃길만 걷길,,,^^
>
> 스님 언제나 건강하시고, 웃을 일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 ()
 >
 >
======================================================
반갑습니다.

정 00 님 반갑습니다.

진정한 천도재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진정한 천도(薦度)란 영가를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입니다. 한평생 남에게 손해 끼치지 않고 도움이 되는 일을 해서 복을 많이 지어 놓은 사람은 자기가 지은 복으로 저절로 천도가 됩니다.

그래서 굳이 재를 지낼 필요가 없어요. 그런데 살다 보면 좋은 일만 하고 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결혼해서 자식 낳고 살다 보면 나와 내 가족에게 이익되는 일은 뭐든지 하게 됩니다. 남에게 손해가 가는지 어려움이 있는지를 돌아보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남을 괴롭히고 남에게 손해 끼치는 죄를 짓게 됩니다. 그 과보로 고통받는 영가를 괴로움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을 천도한다고 말합니다.

첫째, 많이 베풀어야 합니다.
그동안 남에게 끼친 손해를 갚아야 하기 때문이에요. ‘천도재’(薦度齋)에서 재(齋)자는 제사(祭祀)를 지낸다는 제(祭)자가 아니라 베풀 재(齋)자를 씁니다. ‘베풀어서 천도를 한다’ 이런 뜻이에요. 돌아가신 분께 혹시 죄업이나 빚이 있다면 살아있는 우리가 대신 그 빚을 갚는 겁니다. 그래서 재비(齋費)를 내고 배고픈 사람을 구제하는 거예요. 그런데 누구한테 빚을 졌는지 모르잖아요. 제일 가난한 사람에게 베풀면 빚을 갚는 거예요. 배고픈 자에게는 밥을 베풀고 병든 자에게는 약을 베풀고 학교 못 가는 아이들에게는 학교를 다닐 경비를 베풀면 그게 곧 재(齋)입니다.

둘째, 본인이 사과를 해야 합니다.
피해를 준 사람에게 돈만 준다고 해서 다 해결되지는 않잖아요. 아무리 돈을 줘도 ‘돈 주면 됐지!’ 이런 태도라면 상대는 감정이 상해요. 그래서 영가 본인이 깨우쳐야 합니다. 남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사실을 스스로 자각하고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사과를 해야 해요. 천도 법문을 하는 이유는 영가가 스스로 깨닫도록 하기 위해서예요.

셋째, 기도를 해야 합니다.
 법문을 듣고 그 자리에서 딱 깨우치면 좋지만 ‘내가 뭘 잘못했는데?’ 이렇게 버티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힘 있는 사람이 깨우칠 때까지 살펴줘야 하잖아요. 그래서 지옥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인 지장보살과 관세음보살에게 기도를 하는 겁니다.

조금이라도 전도재의 의미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정 00 님 체험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