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재일[藥師齋日]
약사유리광여래 명호를 줄여서 부르는 말입니다.
매달(음력) 8일은 (약사재일)이며, 약사여래는 중생의 병을 고쳐주는 부처님입니다.
약사유리광여래 즉, 약사여래는 동방에 부처님의 국토(정토)를 이룩하였는데 그 거리는 10 항하사 유순이다. ‘항하사’는 갠지즈강의 모래 낱 수를 견준 것으로 무한을 뜻한다. 부처님 정토 이름은 정유리(淨琉璃)세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약사여래는 정유리 세계에서 열두 가지 대원을 세웠는데, 그 중 가장 큰 것이 여러 세상에서 병으로 고통 받는 중생을 고쳐주는 일이며, ‘중생이 몸과 마음에 온갖 병으로 고생할 때, 약사여래의 내 명호를 부르면 신통력으로 듣고 약을 주어 낫게 하리라는 원을 세웠고, 의사가 없고, 약이 없고, 돌볼 사람이 없는 외로운 중생일수록, 한 번이라도 내 명호를 부르면 황하사 거리를 신통력으로 달려가서 약을 주어 구하리라
수족이 불구이거나, 눈멀고, 귀멀어 보고 듣지 못하는 병고를 당하는 중생이 진심으로 내 명호를 염하면 내가 그 고통을 없게 하리라, 굶주림과 목마름의 고통을 당하는 중생이 있어, 오롯한 마음으로 나의 명호를 염하면, 묘한 음식으로 그를 배부르게 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원을 실천하기 위해서 약사여래는 항상 약을 담은 그릇을 손에 지니고 계시며, 약사여래의 불상은 약그릇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 첫째는 사실을 사실대로 보지 못함이 병이고,
- 둘째는 현재의 원인과 결과를 바르게 알지 못함이 병이지요.
- 셋째는 말을 함부로 하는 병이고,
- 넷째는 좋지 않은 행위가 병이며,
- 다섯째는 먹고 살아야 한다는 핑계로 도둑, 사기, 살생등의 남을 해치고 불행하게 하는 직업이 병이고.
- 여섯째는 게으러서 자신을 단속하지 못하고, 위의 다섯 가지를 바르게 하지 않는 것이 병입니다.
- 일곱번째는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슨 말을하는지, 무슨 행위를 하는지를 스스로 잘 살피지 못하고, 잘못됨을 바로 잡으려 하지 않는 것이 병이며,
- 여덟번째는 자신의 마음이 한결같지 않고, 주변의상황(조건)에 따라서 이리 저리 쉽게 흔들리는 것이 병입니다.
우리의 병을 8가지로 간단하게 짚어 보았는데, 치료 방법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병과 병의 원인을 알았으니, 치료 방법은 실천 뿐이겠습니다.
대승불교에서 약사불의 의미와 약사재일의 의미는 우리 중생들이 스스로 병든 것을 모르고 설사 조금 아는 듯해도 치료 하려는 생각을 곧잘 잊기 때문에 한달에 한번이라도 8정도를 상징하는 8일을 약사재일로 정해놓고 상기하려는 것입니다.
참된 행복은 위의 8가지를 바르게 실천할때 실현될 것입니다.
(약사여래의 본원공덕경)에 나와있는 내용을 보며, 약사여래부처님은 열두 가지 위대한 서원을 세워 말세 중생들을 구제하기 원했는데 그 원은 다음과 같다.
- ① 장차 내가 성불하게 되면 내 몸에서는 밝고 밝은 빛이 온 세계를 비치고 그 빛을 받는 이는 모두 그 와 같이 되어 주소서.(광명보조원,光明普照願)
- ② 내 몸은 깨끗한 유리와 같이 빛나 해와 달을 능가하고 그 빛을 받는 이는 누구나 그와 같이 되어 한 량없는 공덕을 성취,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하소서 (수의혹변원,隨意或辯願)
- ③ 한량없는 지혜를 성취하여 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마음대로 주되 부족함이 없게 하소서 (시무진물원,施無盡物願)
- ④ 사도(邪道)에 빠지는 사람은 모두 정도(正道)로 인도하고 소승을 탐익하는 이는 대승의 길에 들게 하 여 어떤 일에도 마음에 평화를 잃지 않게 하옵소서 (안립대승원,安立大乘願)
- ⑤ 나의 세계에 나는 모든 중생은 모두 수행을 청정히 하여 계행이 깨끗하게 되고 설사 타락하는 이가 있다 할지라도 3악도에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 (구계청정원,具戒淸淨願)
- ⑥ 신체에 병든사람,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 병고에 시달 리는 어떤 중생이라도 나의 명호를 들으면 즉시 그 병고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제근구족원,諸根具足願)
- ⑦ 의약 없이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 의지 없이 고독에 헤매이는 중생이 있어 구원을 청하되 단 한번만 이라도 나의 이름을 듣거든 곧 그 마음이 편안하여져서 자유를 얻고 장차 부처님의 세계에 나게 하여 주소서 (제병안락원,除病安樂願)
- ⑧ 여자가 여자만이 가지는 여러 가지 괴로움이 싫어서 장차 여자의 몸을 여의고저 할 때 나의 이름을 들으면 즉시 여자의 몸을 여의고 남자 몸을 얻어서 부처님의 세계에 안주하게 하겠나이다. (전여득불원,轉女得佛願)
- ⑨ 마외사견(魔外邪見)의 유혹에 빠져 고통하는 중생을 건져 보살도에 인도하고 마침내 불도를 따르게 하겠나이다. (안정정아원,安定正兒願)
- ⑩ 국법을 어기고 곤장을 맞고 감옥에 갖히어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 또 여러 가지 욕으로 인하여 고통 을 받는 사람이 나의 명호를 듣게 되면 나의 복덕과 위력에 의하여 모든 고액에서 벗어나게 하겠나이다. (제난해탈원,除難解脫願)
- ⑪ 만일 굶주린 이들이 나의 이름을 들으면 즉시 양식을 얻게하고, 죄인이 회개하고 윤리적 행을 하면 그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주어 실컷 먹게하고 불교를 가르쳐 고마운 생활로 신심의 안락을 얻을 수 있 도록 하겠나이다. (포식안락원,飽食安樂願)
- ⑫장차 내가 성불할 때 사람들이 가난과 추위 더위의 고통에 빠져 고난을 받 고 있을 때 나의 이름을 듣고 일심으로 빌면 그가 바라는 의복과 음식은 물론 모든 것을 넉넉히 주어 서 마음에 흡족을 얻게 하겠나이다.
약사부처님의 좌우에는 일광(日光)과 월광(月光) 두 보살이 있고, 약사여래의 12대원을 이어받은 쿠비라, 바사라, 메이키, 아치라, 아코라 산테라, 인도라, 하이라, 마코자신다라 쇼오트라, 비카라대장등 12야차신(藥又神)들이 시위하고 있어 인간의 내우외환과 천재지변 질병 등을 외호하고 있습니다.